[2018 국감] 이학영 "산은·기은, 채용과정 개입해 성비 고착화" 의혹 제기
[2018 국감] 이학영 "산은·기은, 채용과정 개입해 성비 고착화"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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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남녀 성비 65:35는 내부지침?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왼쪽부터)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증인석에 착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왼쪽부터)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증인석에 착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의도적으로 성비를 고착화 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국정감사에서 신입사원의 남녀 성비가 채용 방식과 관계없이 65대 35를 유지해 내부지침이 있었던 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산업은행은 블라인드 채용 전과 후 모두 합격자의 남녀 성비가 65대 35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하기 전 산업은행에 채용된 남성은 32명, 여성은 17명으로 성비가 65.3대 34.7%였다.

그런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2017년에도 남성 42명, 22명이 채용돼 65.6%대 34.4%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기업은행의 성비도 비슷한 수준인 65대 35를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4년 남녀 비율이 71:29에서 2015년 상반기 69:31, 하반기 66:34, 2016년 68:32를 기록했다.

그런데 2017년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되자 여성 합격자가 42%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짠듯이 남녀 성비가 68대 32로 뚝 떨어졌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채용과정에서 내부 지침을 통해 개입해 성비를 고착화 하려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혹시라도 의혹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사실 여부 확인해 개선 방향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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