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 "한국 LCC가 동북아 최대 규모 시장으로 지속 이끌 것"
美 보잉 "한국 LCC가 동북아 최대 규모 시장으로 지속 이끌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북아 지역 신규노선 70% 차지···항공 교통량 연간 2% 증가
2037년까지 신형 항공기 4만3000대 인도 계획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서울시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진행된 '항공시장 20년 분석 및 전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주진희 기자)
랜디 틴세스(Randy Tinseth)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서울시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진행된 '항공시장 20년 분석 및 전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지난 5년간 한국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연 평균 31% 급격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동북아시아의 최대 규모 시장으로 자리 잡아 승객수송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다."

랜디 틴세스(Randy Tinseth)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서울시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진행된 '항공시장 20년 분석 및 전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지난 3년간 한국의 LCC가 중국, 일본, 대만을 토대로 동북아시아 내 신규노선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현재 한국의 동북아지역 운항노선 수는 251개로 지난 2015년과에 대비했을 때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한국 LCC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의 항공 교통량이 연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지역 항공사들은 올해부터 오는 2037년까지 1500대, 그중 한국은 35%가량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Boeing)의 전 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 전망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성장해 8조8000억 달러(995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약 40%로 3조5000억달러(3961조원)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틴세스 부사장은 "이처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공 시장의 증가 및 항공 운수권을 따내기 위한 새로운 사업자들이 생겨나면서 끝없는 성장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로써 승객들도 항공사 간 경쟁으로 인한 혜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의 수많은 항공기들은 부품 및 부품 물류 등을 포함하는 공급망지원에서 유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그리고 항공기 개조, 항공기 운영에 이르기까지 항공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장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창출 할 것"이라며 "자사도 항공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화물 수송 및 기내 부품, 맞춤 정비와 제조와 같은 전문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도 힘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약 4만30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6조3000억 달러(713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중장거리용 항공기인 보잉 737-800 맥스(MAX) 기종이 수요가 제일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