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이주열 "실물경기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검토"
[2018 국감] 이주열 "실물경기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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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11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실물경기가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한 "금통위가 이달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완화정도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던 문구를 삭제한 의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2.8~2.9%)와 물가가 목표수준(2%)을 이어간다는 전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꼽았다. 

이 총재는 국감 전 인사말을 통해 "완화적 금융여건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금융불균형이 저금리 상태에서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을 의미한다. "금리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해야할 단계" 등 이날 국감에서 이 총리의 발언은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기재위 의원들은 한은 금통위가 지난 18일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국내 경제 진단 문구를 수정한 데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 금통위는 이달 경제전망에서 지난 8월까지 유지됐던 '견실한 성장세' 문구를 빼고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 문구를 새롭게 포함시켰다. 이 총재는 "잠재수준으로 (문구를) 바꾼 것은 올해 경제 성장전망을 0.2%p 하향하면서 견실한으로 표현하는 것은 낙관적인 인식을 줄 수 있어서 바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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