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정태옥 "산은, 한국지엠 2대 주주 역할 미흡" 질타
[2018 국감] 정태옥 "산은, 한국지엠 2대 주주 역할 미흡"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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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태옥 의원실)
정태옥 의원. (사진=정태옥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 법인 분할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의 2대 주주로서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은 국정감사에서 "산은은 노조편만 들며 한국지엠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지난 7월 신설법인 계획도 통보받지 못했고 이번 주주총회도 비공개로 개최해 참석조차 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산은은 한국GM에게 패싱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한국지엠의 대주주 제네럴모터스(GM)는 산은을 배제한 채 기습 주주총회를 열어 R&D 법인 분리안을 가결시겼다. R&D 법인 분할에 반대해 온 산은은 주총에서 비토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주총에 참석조차 못했다.

이를 두고 한국지엠에 공적자금 8000억원을 투입하고도 2대 주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산은의 무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산은은 지난 5월 80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 당시 이러한 사태가 올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며 "당시 산은은 8000억원을 투입하면서 비토권을 확보했다고 홍보했는데 한국지엠의 속셈을 제대로 읽지 못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 "산은은 한국지엠이 한국을 벗어나지 않기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없었다"며 "한국지엠과 같은 다국적 기업의 수익창출 여부가 철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한국지엠사가 장기적 수익을 남기고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산은은 제너럴모터스(GM) 본사와 대결구도를 거두고 원활한 협의로 노사평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한국지엠의 역할제고 등을 협의해 장기적 수익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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