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대형주 영향력↑…대외 겹악재, 상승세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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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문가 예상밴드 2100~220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0월22일~26일) 코스피 지수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대형주의 실적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일~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161.85) 대비 5.59p 내린 2156.26에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넷플릭스의 양호한 실적에 기술주의 일부 센티먼트가 개선됐음에도 9월 미국 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수급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금감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중징계 결정 유지에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 또한 불확실한 하반기 전망에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았지만, 시장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100~2200 △하나금융투자 2130~2180 △KTB투자증권 2100~2170 △케이프투자증권 2100~2170 등으로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및 금리 재 상승과 중국 주식시장과의 높아진 상관관계는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3분기 실적 및 국내총생산(GDP)에 따라 리바운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기업이익 전망치는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 등이 시장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도 경제정책 청사진이 제시되며 시장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며 "무역분쟁 등으로 6월 이후 지속 하향된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 역시 시차를 두고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중간선거 이전 유의미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시즌을 맞이한 만큼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한국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형주의 실적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현재 에너지, 섬유·의복, 철강, 조선, IT하드웨어 등 업종의 실적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섣부른 투매보다 보유, 막연한 관망보단 옥석가리기의 저점매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바닥권 전략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3분기 실적 안전지대를 판단해 보면, 철강, IT, 은행 등의 관련 대표주 압축 대응이 현 시장을 대응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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