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0.26%↑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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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북권 모두 '안정세'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연이은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저평가 단지 위주로 이어지는 문의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나, 잠잠해진 거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0.38%)보다 0.1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강북권은 0.37%에서 0.33%로, 강남권은 0.38%에서 0.21%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서울 지역 중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0.48%)다. 9·13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성북구(0.42%)와 영등포구(0.36%), 양천구(0.32%) 순으로 올랐는데, 영등포구의 경우 신길동 삼성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2호선 라인의 단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매도·매수 관망 확대 추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한산하다"며 "다만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저평가 단지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61%), 안양 만안구(0.59%), 용인 기흥구(0.53%)의 상승폭이 컸다. 하남은 미사지구와 풍산지구 개발, 9호선 지하철 연장 사업 기대 심리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6% 올랐다. 5개 광역시가 0.01% 상승한 가운데, 광주(0.27%), 대전(0.22%), 대구(0.03%)는 상승, 울산(-0.21%), 부산(-0.18%)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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