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發 美증시 급락에 '연저점'…2120선 붕괴
코스피, 중국發 美증시 급락에 '연저점'…212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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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710선 후퇴
19일 오전 증시. (사진=네이버 캡처)
19일 오전 증시.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장중 1%나 하락하면서 2110선으로 밀려 연저점이 붕괴됐다.

19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96p(1.35%) 내린 2119.35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18.25p(0.85%) 내린 2130.0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2120선마저 무너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중국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부담 등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23p(1.27%) 하락한 2만5379.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43p(1.44%) 하락한 2768.78에, 나스닥 지수는 157.56p(2.06%) 급락한 7485.1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11시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면서 "결과 발표 후 중국 주식시장의 변화가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8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7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46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66억8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3.54%)을 비롯, 종이목재(-2.52%), 화학(-2.48%), 섬유의복(-2.50%), 의약품(-2.01%), 증권(-1.89%), 유통업(-1.63%), 기계(-1.45%), 건설업(-1.54%), 금융업(-1.48%), 운수장비(-1.30%), 제조업(-1.31%), 비금속광물(-1.27%), 운수창고(-1.09%), 전기전자(-0.98%), 서비스업(-0.93%) 등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91%)를 필두로 SK하이닉스(-0.15%), 셀트리온(-1.34%), 삼성바이오로직스(-2.25%), 현대차(-0.43%), POSCO(-0.19%), SK텔레콤(-0.18%), 삼성물산(-0.8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0.47%)는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732곳)이 상승 종목(100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44p(1.56%) 내린 719.9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6.05p(0.83%) 하락한 725.29에 출발한 뒤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720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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