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실적, 최악 업황 대비 양호"-삼성證
"증권사 3분기 실적, 최악 업황 대비 양호"-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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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주요 증권사의 올 3분기 실적이 최악의 업황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를 비롯,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 6곳의 합산 순이익은 54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0.9% 감소하고, 전년 동기보다는 9.7% 증가한 수준이다. 

장효선 연구원은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 신용융자잔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액 감소 등 핵심 수익 지표는 부진했지만,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운용환경 개선, 대형 IB딜에 따른 수익 개선,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등이 주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대부분 회사가 초호황 국면이던 상반기와 달리 이번에는 사업다각화와 IB역량, 자본활용도 등에 따른 실적 차별화는 심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바닥을 다지기 국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지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ELS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모펀드 49인 룰 완화 및 대형IB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 등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실적 급감은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장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에서는 '거래대금 호조=증권주 강세'라는 선입견이 굳건하지만, 3분기 실적에서 증명되듯 대형 IB들은 과거 브로커리지 위주의 구조에서 탈피하고, IB부문의 이익기여도를 크게 확대했다"며 "약세장이 지속되는 4분기에도 이 같은 펀더멘털 변화가 다시 한 번 입증된다면 시장의 인식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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