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임직원 봉사단, 캄보디아서 ICT 활용 의료·교육 나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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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엉동 병원 내 'KT 원격진료소' 설립···청각장애아동 재활치료 지속 지원
KT-연세의료원의 지원으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청각장애아동 앙 티엔(3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듣게 된 소리에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KT)
KT-연세의료원의 지원으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청각장애아동 앙 티엔(3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듣게 된 소리에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는 그룹 임직원 봉사단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캄보디아를 찾아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한 교육∙의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KT,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 ds, kt is, kt 커머스, kt 에스테이트, ktcs, kth, KT그룹희망나눔재단 10개 그룹사 20여 명으로 구성된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캄보디아의 프리엉동 병원, 깜봉랭 학교 등을 방문해 청각장애아동 수술 지원 프로그램 'KT소리찾기' 시행, ICT 교육, 한국 문화 체험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T는 지난 17일 연세의료원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 프리엉동 병원에 'KT 원격진료소'를 개소했다. KT 원격진료소는 청각장애아동의 수술과 사후 관리, 재활치료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KT가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청각 장애인 대상 사회공헌활동 KT소리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설립했다.

KT와 연세의료원은 프리엉동 병원에 마련된 KT 원격진료소에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한국에서도 원격으로 진료할 수 있는 '원격 매핑 시스템' 및 '화상회의 솔루션'을 마련했다. KT와 연세의료원은 2012년부터 'KT꿈품교실'을 열어 언어, 놀이, 미술, 음악치료 교실 등 청각장애아동의 재활치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KT 원격진료소는 캄보디아 청각장애아동들의 수술, 원격진료, 놀이를 통한 재활치료 등을 수행한다.

KT와 연세의료원은 KT 원격진료소 개소 첫 프로젝트로 저소득층 청각장애아동 4명을 선발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팀은 캄보디아 최초로 이뤄진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연세의료원은 향후 청각치료사의 원격 진료, 인공와우 공급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재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이번 수술은 설립부터 이어져 온 연세의료원의 나눔 정신 실천의 일환"이라며 "연세의료원과 KT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잃었던 소리를 되찾고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현지 난청 아동 50여 명을 위한 외래 진료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으며,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프리엉동 병원 KT 원격진료소에서 환아들과 보호자들을 위한 ICT 체험 프로그램 진행, 의료 키트인 'KT그룹 FIRST AID KIT'와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또한,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캄보디아 깜뽕랭 학교 등 낙후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펼쳤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106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깜뽕랭 학교는 차량과 보트로 이동해야 하는 낙후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KT는 이미 지난 5월 깜뽕랭 학교를 방문해 네트워크 인프라 및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ICT를 통한 정보격차 해소를 지원한 바 있다.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15, 16일 양일간 깜뽕랭 학교를 포함한 낙후지역 두 개 학교에서 ICT 교육,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환경 미화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은 KT의 ICT 역량을 바탕으로 마련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대시로봇 활용 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대형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에도 흥미를 가지고 참여했다.

KT그룹 봉사단 임직원들은 방과후에도 학교에 남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을 위해 솔라등 설치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KT는 음성을 전달하는 통신업의 본질을 살린 소리찾기 활동을 통해 지구촌 청각장애아동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KT그룹의 ICT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KT그룹 임직원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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