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한킴벌리가 고객센터 상담원을 비롯한 감정 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선다. 17일 유한킴벌리는 감정 노동자들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주고, 성희롱이나 위협을 가하는 소비자에 대해선 서비스를 중단할 권리를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긴 '감정 노동자 인권 보호 6대 정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8일 감정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시행에 발맞춘 행보다. 앞으로 유한킴벌리 콜센터 직원 60명을 비롯한 협력사 감정 노동자는 소비자로부터 성희롱, 인격 모독, 욕설이나 폭언, 위협을 받을 경우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휴식시간을 보장 받으며, 이들을 위한 건강 보호조치도 마련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고객센터 상담업무를 담당할 업체 효성ITX와 감정 노동자 인권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최규복 대표이사는 "인권 보호와 안전은 유한킴벌리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라며 "인권원칙과 기준을 제정하고, 구체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수평적인 존중문화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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