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은행, 자동차 부품업체 비오는데 우산 뺏지말라"
최종구 "은행, 자동차 부품업체 비오는데 우산 뺏지말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개 은행장 간담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7일 9개 은행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7일 9개 은행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부진, 내수정체 등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별 회사들의 재무·경영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여신회수 등의 행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17일 9개 은행장들과 만나 자동차부품업계에 대한 여신 취급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에서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영전망을 어둡게 보고 여신 만기연장이나 신규대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같은 업종이라고 획일적으로 취급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많은 협력업체가 공생하는 자동차 산업은 국가·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지원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업체수가 많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품업체 사장이라면 어떤 심정일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살펴달라"며 "은행권의 '비 오는데 우산뺏는' 행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