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긴장 고조로 원유 수급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0.14달러) 오른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78%(0.63달러) 상승한 8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사우디 출신 언론인 살해 의혹에 따른 양국 간 갈등이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실종됐다. 사건 배후에 사우디 정부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가능성 언급과 사우디의 반발이 원유 생산량 감축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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