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가치 상향조정"-미래에셋대우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가치 상향조정"-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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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LG화학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가 상향조정됐다며 목표주가 4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김민경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20년 이후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경쟁 환경이 선발 업체에 더 유리해지면서 20년 이후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업가치를 기존 10조8000억원에서 13조8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대비 배터리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고, 향후 5년간 성장성도 더 높다고 판단했다. 또 CATL과 달리 마진이 인위적으로 높지 않아 이익 모멘텀도 더 뛰어나 단기적으로 메탈 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의 주가 조정은 화학 시황의 둔화와 경기 우려 확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의 디레버이징(위험자산 축소) 정책으로 투자와 소비가 모두 둔화되면서 화학 시황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더해 최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이머징의 경기 둔화 우려도 존재해 단기적으로 매크로 변수의 진행 상황이 주가에 중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경기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매크로 상황의 전개가 중요할 수 있지만, LG화학은 화학 다운사이클에서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해왔다"며 "또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기타 사업 가치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은 이미 높아져 있어 향후 매크로 우려가 완화되면 가장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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