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65% "10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채권 전문가 65% "10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표=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표=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6~7명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5일 75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이번 달 기준금리가 현행 연 1.50%로 동결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월(82%)보다는 '동결' 응답 비율이 17%p 낮아졌다. 

자본 유출 가능성 등이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부담우려가 지속되면서 10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다만,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도 호조를 보이며 내달 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46%로 나타났다. 전월(32%)과 비교해 14%p 높아졌다.

응답자의 50%는 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고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4%에 그쳤다. 내달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도 31%로 전달보다 1%p 높아졌다. 62%는 보합세를, 7%는 하락세를 각각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점친 응답자 비율은 34%로 전월(18%)과 견줘 16%p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