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전재산 8100억 기부…김제동 "영웅본색"·박명수 "진정한 '따거'"
주윤발, 전재산 8100억 기부…김제동 "영웅본색"·박명수 "진정한 '따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홍콩 유명배우 주윤발(63)이 최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전 재산 56억 홍콩달러(한화 약 81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했으며, 홍콩 영화 매체 제인스타즈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홍콩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거다.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윤발은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2만 원)를 쓰고, 교통수단으로는 버스를 이용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방송인 김제동과 개그맨 박명수가 주윤발에게 찬사를 보냈다.

15일 방송된 KBS 1TV ‘오늘밤 김제동’ 오프닝에서 김제동은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네. 주윤발이 전 재산 8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치하했다.

김제동은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같은날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주윤발을 존경한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인 줄 몰랐다. 나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따거(형님)’ 주윤발 형님. 발만 크신 줄 알았더니 손도 너무나 크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도 얼마 전에 2G 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주윤발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종횡사해’ 등에 출연하며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국내에서는 음료 광고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