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사우디 갈등에 소폭 상승···WTI, 0.6% ↑
국제유가, 美-사우디 갈등에 소폭 상승···WTI, 0.6%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미국과 사우디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0.44달러) 오른 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27%(0.22달러) 상승한 80.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된 우려가 이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평소 사우디 왕실과 정부를 비판해온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가 살해 의혹의 배후로 드러날 경우 "가혹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면서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사우디가 "사우디를 깎아내리는 어떠한 행태라도 더 크게 갚아 줄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사우디가 원유를 미국에 대항하는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