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현대건설, 산재보험료 지급액 3년 연속 1위 '불명예'
[2018 국감] 현대건설, 산재보험료 지급액 3년 연속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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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자수·사망자수 1위는 GS건설·대우건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국내 10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최근 3년(2015년~2017년) 연속 가장 많은 산재보험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해자 수는 GS건설이, 사망자 수는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에서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5년 1745억원 △2016년 1862억원 △2017년 2076억원으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산재보험급여가 많이 지급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상의 이유로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의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지출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산재보험료 액수를 가장 많이 지급한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471억원 달했다. 이는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3년간 지급한 산업지급액(43억원)에 10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으로 3년 평균 157억원(△147억원 △162억원 △162억원) 의 산재보험료를 지급했다.  

이어 △대우건설(439억원) △GS건설(359억원) △삼성물산(295억원) △SK건설(230억원) △롯데건설(225억원) △대림산업(207억원) △현대산업개발(186억원) △두산건설(174억원) △포스코건설(169억원)이 뒤를 이었다.

재해자 수를 살펴보면 GS건설이 729명으로 불명예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대우건설(402명) △현대건설(321명) △삼성물산(257명) △롯데건설·SK건설(238명) △대림산업(200명) △포스코건설(166명) △부영주택(136명) △서희건설(127명) 순이다.

사망자 수의 경우 대우건설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GS건설(18명) △포스코건설(16명)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15명) △삼성물산(14명) △현대건설·SK건설(12명) △롯데건설·계룡건설(9명) 등이다.

송옥주 의원은 "최근 100대 건설사에서 사망하거나 재해를 입은 노동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안전 사각지대인 공사현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보상과 더불어 예방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힘을 쏟는 한편,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감독과 감시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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