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코', 31일 코스피 상장
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코', 31일 코스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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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코)
진학관 프라코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프라코)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제조업체 프라코가 코스피 시장 상장을 다시 시도한다. 

"프라코는 자동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커버 등 미래차와 관련된 핵심 기술을 통해 글로벌업체로 도약하겠다"

전학관 프라코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에서 2년 만에 상장에 재도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1989년 설립된 프라코는 삼보모터스의 자회사로 다양한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제조 및 사출금형 기술력을 갖춘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금형 전문기업이다. 프라코는 플라슽틱 사출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금형 공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 대표는 "프라코의 금형제품은 현대·기아차, 독일 폭스바겐, 일본 닛산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쟁사들도 프라코의 금형제품을 사용해 플라스틱 부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프라코는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376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작년에 6748억원으로 늘어났다. 연 평균 15.7%의 증가율이다.

프라코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CC커버를 통한 매출 증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SCC커버는 레이더 전파가 투과할 수 있도록 만든 특수한 커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이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능동형자동항법제어(ASCC),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의 채택을 늘리고 있다.

프라코 측은 "레이더·카메라 등을 활용하는 이들 장비는 SCC커버가 필수인 데다가 북미와 유럽에서는 신규 자동차의 AEB 채택을 의무화할 전망"이라며 "SCC커버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승엽 프라코 재경부문장은 "그동안 SCC커버는 독일의 벤츠사나 도요타 등의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며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시장에 국산화를 통한 독점 공급으로 큰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코는 이달 15∼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22∼23일에 개인을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7000∼1만1000원이다.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343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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