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편의점업계 '철 없는' 겨울맞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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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CJ제일제당, 뜨거운 국물 우동 출시…CU·GS25, 호빵 맛 업그레이드
쯔유간장우동 봉지면. (사진=삼양식품)
쯔유간장우동 봉지면. (사진=삼양식품)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날씨가 한층 쌀쌀해지면서 식품·편의점업계가 일찍부터 겨울 입맛 잡기에 나섰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지독한 한파가 찾아올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일찍부터 뜨끈한 국물 제품과 겨울 간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삼양식품은 뜨거운 국물 면류 성수기를 앞두고 '쯔유간장우동'을 새로 선보였다. 쯔유간장우동은 기존에 용기면으로만 출시됐던 제품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물 라면 인기가 높아지는 겨울을 겨냥해 맛과 식감을 한층 강화한 봉지면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쯔유간장우동 봉지면은 건면을 사용해 일본식 우동 식감을 구현했다. 자체 특허를 갖고 있는 '구운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구운면은 오븐에서 150~190도로 굽는 고온열풍 제면공법으로 만들어 면이 잘 끊어지지 않고 국물과 잘 어울린다. 열량이 380kcal로 기존보다 20% 낮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봉지당 1500원이다.

CJ제일제당도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국산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낸 '한식우동'을 출시했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국산 멸치와 다시마, 어묵, 홍합 등으로 국물을 냈다. 추운 날씨에 칼칼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고춧가루와 김가루, 대파를 함께 넣었다.

한식우동은 식사뿐 아니라 안주, 해장용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중장년층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인분 5450원, 4인분 7480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우동 성수기가 시작된 만큼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우동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쳐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조대림은 뜨끈한 어묵탕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포차 오뎅나베'를 출시했다. 다시마, 해물, 유부주머니 등 3종으로 출시됐으며 특별한 조리 없이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탱탱하고 담백한 어묵 맛과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연육을 80% 이상 사용해 만들었다.

증기배출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져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세워 3분 30초만 데우면 된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즉석포차 오뎅나베 3종은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 제품"이라며 "안주, 반찬, 간식 등으로 제격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감동란 호빵. (사진=GS리테일)
감동란 호빵. (사진=GS리테일)

편의점 씨유(CU)에서는 겨울 간식 대표격인 호빵을 이달초 출시했다.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공동 개발한 '찐빵도 요리다' 시리즈를 지난해에 이어 선보였다. 올해는 고기 함량과 파 향을 더한 '고추잡채 찐빵', '부추고기 찐빵'과 돼지갈비 소를 넣은 '갈비 찐빵' 등 3종이 준비됐다.

백씨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메뉴를 소로 채워 넣은 찐빵도 출시했다. 'CU 해물육(肉) 찐빵'은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 0410'에서 판매하는 '해물육 교자'에 들어간 만두소를 넣었다. 'CU 열탄불고기 찐빵'은 돼지고기 전문 브랜드 '새마을식당' 메뉴인 '열탄불고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가격은 모두 1개당 1300원이다.

지에스(GS)25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호빵 신제품을 선보였다. 통단팥 호빵을 비롯해 감동란 호빵, 치즈불닭 호빵, 꿀씨앗 호빵, 새우만빵 등 10여종이다. 특히 올해는 색다른 소를 채운 제품을 대거 선보여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을 겨냥했다.

감동란 호빵은 반숙 계란 콘셉트로 빵 안에 커스터드 크림과 계란 등을 넣었다. 불닭 볶음 열풍이 지속되자 이에 발맞춰 출시한 치즈불닭 호빵은 매콤한 불닭 볶음과 모짜렐라 치즈로 속을 채웠다. 꿀씨앗 호빵은 꿀크림 소스와 세 가지 씨앗을 넣어 부산 씨앗 호떡을 연상케 한다. 가격은 3종 모두 1개당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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