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톱' 김동연·장하성 연말 동시교체 검토"
"'경제 투톱' 김동연·장하성 연말 동시교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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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인선 물밑작업…마땅한 인물 없어 고민"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연말께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미 후임자 인선을 위한 실무작업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11일 여권에서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을 놓고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줄곧 불협화음을 빚어 왔기 때문에 경제라인 분위기 일신을 위해 문 대통령이 인적 개편을 결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면서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교체 시기는 연말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여권의 또 다른 핵심 인사는 “문 대통령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고, 그에 따른 결정이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인선도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것”이라며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예산안 처리를 끝내고 12월 중순 이후에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 실장과 김 부총리가 가진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명만을 교체할 순 없고 동시 교체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청한 고위 당국자는 “경제부처에서는 시기를 특정할 수 없어도 투톱의 동시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데 대체적 공감대가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난 직후에 교체가 이뤄진다면 업무 차질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다만 여권에선 김 부총리의 후임자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현재 관료 중에서 야권의 동의를 얻으면서도 경륜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과거 경제를 이끌었던 경제 관료나 경제 전문가 그룹의 재등용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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