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공급 감소 기대 완화에 약보합…WTI 0.1%↓
국제유가, 이란 공급 감소 기대 완화에 약보합…WTI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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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부각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5달러(0.1%) 내린 74.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0.25달러(0.3%) 하락한 83.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내달 4일 대이란 제재를 앞두고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서 제외되기를 바라는 국가들과 관련 문제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형 상업은행과 외자 은행 등의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내린다는 전날 발표가 주목받으면서 낙폭을 줄였다. 중국의 유동성이 확대되면 원유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캐나다 뉴브런즈윅 주 세인트 존의 '어빙 오일' 정유소 사고 소식도 유가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국제금값은 달러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7달러(1.4%) 하락한 118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7일 이후 최저가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2% 떨어진 14.329달러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지난주 3.23%까지 상승한 것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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