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이 한글날인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국내‧국제노선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순우리말로 바꾼 기내방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한글날을 기념해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기내방송문 전체를 순우리말로 고쳤다"며 "이를 통해 외래어 등의 사용을 줄이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 동안 이륙과 착륙은 각각 '날아오를 때'와 '땅에 내릴 때', 비행기→'날틀', 여행→'나들이', 신선한→'새뜻한' 등 순우리말로 바꿔 방송한다. 또 등받이 올리실게요→'등받이 올려주세요', 출발일이 언제십니까?→'언제 출발하십니까?' 등 문장구조가 잘못된 사례도 수정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기내방송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우리말 교육 자료를 활용해 임직원의 언어습관을 꾸준히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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