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실적 개선에 신용등급도 '好好'
건설업계, 실적 개선에 신용등급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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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신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경기도의 한 신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던 건설업계가 올해 실적은 물론 신용도 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증권사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5개 대형건설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84억원 대비 26.1%(1773억원) 늘어난 8557억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3분기 대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그동안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던 해외 플랜트의 흑자 전환, 주택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711억원에서 176% 늘어난 1961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작년 동기에 비해 158% 급증한 3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며 대우건설(1548억원, 36%↑)과 현대건설(2833, 0.8%↑)도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19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림산업은 올 3분기 1819억원을 기록해 7.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회사 신용도도 개선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GS건설 기업 신용등급을 A-로,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고 한국신용평가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안희준 한신평 연구원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4052억원(영업이익률 11%)를 창출한 건축(주택)부문은 부동산 경기위축 우려에도 상당기간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남은 현안 현장의 준공승인 과정이나 추가 원가조정에 따라 일부 손실이 발생해도 주택사업의 우수한 이익창출로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또 대우건설 신용도 연계 유동화증권(ABS) 신용등급과 관련, 와치리스트 하향검토에서 해제했다. 한신평은 "해외사업 관리 능력 신뢰성 저하, 해외 프로젝트 손실 관련 불확실성 확대, 재무융통성 약화 가능성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축소된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특히 주택·건설 부문 호조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주요 서울 수도권 위주의 사업장을 가진 대형 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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