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갈등+달러 강세에 2300선 붕괴
코스피, 美·中 갈등+달러 강세에 2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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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와 강달러의 영향으로 2300선이 붕괴됐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8p(1.52%) 하락한 2274.49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49P(0.06%) 오른 2311.06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 2270선 코앞까지 밀려났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화학, 화장품 등 중국과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에 해당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또 오늘 환율이 급박하게 상승하면서 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늘어나 증시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89억원, 629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5807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281억5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떨어졌다. 화학(-5.26%), 철강금속(-4.25%), 전기가스업(-3.10%), 운수창고(-2.35%), 증권(-2.20%), 제조업(-2.14%), 유통업(-1.45%), 건설업(-0.25%), 금융업(-0.40%)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통신업(2.33%), 기계(1.51%), 비금속광물(0.59%), 보험(0.0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2.19%), SK하이닉스(-2.37%), 현대차(3.11%), POSCO(-6.63%), 삼성물산(-1.19%), LG화학(-6.66%)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셀트리온(0.69%), 삼성바이오로직스(2.14%), KB금융(2.94%), NAVER(0.87%) 등은 올랐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실적 우려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일 대비 3만7000원(13.99%) 하락한 22만75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37곳, 하락종목 587곳, 변동 없는 종목은 5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p(0.75%) 하락한 789.00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5.04P(0.63%) 오른 800.0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780선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 CJ ENM(-0.08%), 에이치엘비(-3.37%), 나노스(-1.76%), 바이로메드(-1.40%), 메디톡스(-5.03%), 컴투스(-1.65%)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신라젠(4.16%), 포스코켐텍(1.30%), 스튜디오드래곤(0.27%), 코오롱티슈진(2.35%)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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