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실손보험 계약 3400만건…손해율 작년동기 比 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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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위험손해율 122.9%..손보 줄고 생보 늘어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올해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소폭 늘어나고 손해율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해율은 보험료보다 손해액이 더 많은, 100%를 초과한 122.9%였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위험보험료로 산출한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실손보험 계약 수는 3396만건으로 지난해 말(3359만건) 보다 37만건(1.1%) 늘었다. 실손의료보험 중 손해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은 2737만건에서 2772만건으로 35만건 증가했다.

기본 계약에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 등 특약을 붙일 수 있는 신(新)실손보험이 87만건 늘었고 올해 4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유병력자 보험에도 새로 11만건 가입한 덕분이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유병력자 보험을 팔지 않고 KDB생명과 DGB생명 등 일부 회사가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면서 624만건을 기록, 2만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품 종류별로 보면 2009년까지 판매한 표준화 전 실손보험이 1005만건으로 27만건 줄었고 지난해 3월까지 판매한 표준화 실손도 2140만건으로 51만건 감소했다.

반면 2017년 4월부터 판매한 신실손보험은 237만건으로 104만건 늘었고 노후실손은 3만건으로 1000건 증가했다.

상반기 개인 실손보험 위험 손해율은 122.9%를 기록했다. 2017년 6월 말과 비교해 1.7%p 떨어졌지만, 여전히 100%를 넘는 수준이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100%를 넘는다는 것은 가입자가 낸 돈보다 보험금으로 타가는 돈이 많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은 보험료 수익이 5220억원(17.7%) 늘어 손해율(124.0%)도 3.3%p 줄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유계약은 0.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발생손해액은 19.1% 늘어 손해율(116.6%)이 6.4%p 올랐다.

상품별로 보면 자기부담금이 없는 표준화 전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33.9%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신실손보험이 77.0%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료 수익은 4조20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87억원(17.3%) 늘었고, 발생손해액(4조2676억원)은 5441억원(14.6%↑) 증가했다.

박동원 금감원 보험감리국 팀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변동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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