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 공동 2000억원 규모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
금융권 노사 공동 2000억원 규모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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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조대엽 초대 대표이사장 등의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조대엽 초대 대표이사장 등의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산업 노사가 공동으로 출연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4일 출범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재단 설립을 위해 노측은 올해 임금 인상분 2.6% 중 0.6%p를 재단기금으로 출연하고 사측도 그에 상응하는 출연금을 내 1000억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지난 2012년과 2015년, 2017년 공동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1000억원을 더해 전체 기금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공익재단 이사는 노측과 사측 각 5명씩 10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대표이사장은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장이 선임됐다.

공익재단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지원 사업 △여성, 장애인, 고령자 등 고용 취약계층 고용안정 및 능력 개발 지원 사업 △저소득 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능력개발 지원 사업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깊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고 청년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출범은 우리 사회의 연대를 키워내는 단단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공익재단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대엽 초대 대표이사장은 "소득과 부의 격차는 사회적 삶의 격차를 낳고 삶의 격차가 커지면 사람들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다른 인류로 만든다"며 "공익재단이 타 산업과 우리 사회 전체에 협력의 DNA를 확산해 대한민국이 협력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사진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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