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흑산공항 심의 중단···"서울지방항공청 서류 제출 후 절차 속개"
환경부, 흑산공항 심의 중단···"서울지방항공청 서류 제출 후 절차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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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할지를 놓고 진행되던 심의 절차가 서류 보완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환경부는 지난 2일 흑산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계획 변경'에 대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사업자인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 개최 안건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계획 변경' 관련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겠단 공문을 제출함에 따라 현재 정회 중인 제124차 위원회는 자동 폐회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업자가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면,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심의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다.

앞서 2016년 11월, 국립공원위원회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지난 2017년 7월과 올해 2월에 걸쳐 보류된 바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당시 흑산공항 건설 대신 선박운항 편수를 늘리자는 의견과 공항건설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성 및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부터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협의 또한 제대로 맺어지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내에 흑산공항을 지어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와 관련된 환경문제 등이 거론될 수밖에 없다"며 "이전 재보완해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의견대립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서류를 재보완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지방항공청이 언제 서류를 제출할 건진 아직 확정된 바 없어 흑산공항 건설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출기한에 대해선 사업자가 정하기 때문에 제출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기한을 정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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