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Q 호실적…헬로 매각·한한령 해제 가능성 주목"-유안타證
"CJ ENM, 3Q 호실적…헬로 매각·한한령 해제 가능성 주목"-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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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CJ ENM에 대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또 CJ헬로의 매각 가능성과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는 29만1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ENM이 합병 법인 기준, 처음 실적을 발표하는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921억원, 1조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10%가량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다.

박성호 연구원은 "올 7~8월 핵심채널 시청률은 모두 전년 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미스터션샤인' 등 주요 프로그램 시청률을 감안하면 9월에도 핵심채널 시청률 강세현상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영화의 경우, '공작'과 '협상' 등 2편의 영화 배급수수료를 합칠 경우 각각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워너원' 월드투어는 지난 6~9월 전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 진행됐다"며 "아레나급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음악 부문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J헬로의 매각 가능성과 한한령 해제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CJ ENM의 헬로 지분가치를 29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매각 시 회사 가치가 1조원 수준으로 상승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CJ ENM의 주당 가치는 3만~3만5000원 가량 오르고, 목표주가도 32만 원대로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민간 미디어사업자들이 최근 들어 한국 콘텐츠 구매에 대한 관심을 지속 중으로 표명 중인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그룹의 제이콘텐트리는 지난달 들어 '미스티'를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에 판매했고, 올해 4분기 중에 추가적인 구작 드라마 판매를 추진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민간 사업자들의 변화된 태도를 비춰봤을 때 한한령 해제시점이 멀지 않은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다"면서 "한한령 해제 시, ENM 본사, 드래곤, 넷마블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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