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BNK투자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점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연구원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내수 화장품 시장에서 화장품 실적 증가의 포인트는 면세점과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 1일 면세점 구매제한 정책을 완화했다"며 "이번 조치는 3분기 면세점 매출액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판단됐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301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도 기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에서 실적 성장이 둔화된다면 아모레 퍼시픽의 향후 주가 상승도 느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신규 개점한 아리따움 매장에 메디힐, 더툴랩, 스틸라 등 타사 브랜드 59개의 판매를 시작했다"며 "이는 최근 H&B스토어가 고성장하면서 아리따움 매출에 타격이 오자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매장 성과에 따라 기존 아리따움 매장의 변화가 기대되며, 국내 채널에서의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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