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풍 콩레이 '강풍에 비', 최대 700㎜ 물폭탄…토요일 '고비'
가을태풍 콩레이 '강풍에 비', 최대 700㎜ 물폭탄…토요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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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북상 중인 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물폭탄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태풍'이 지닌 특성때문이다. '가을태풍'은 대륙의 찬 공기와 태풍이 몰고 온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특히 태풍의 전반부에 강한 비를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태풍은 진행 방향 앞쪽에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어 태풍의 중심이 도달하기 이틀 전인 목요일 밤부터 제주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충청과 남부 지방에, 주말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북상하며 지금보다는 세력이 다소 약화하겠지만, 토요일 제주도, 일요일에는 부산에 근접해 지나가면서 초속 20m 이상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금요일부터 충청 이남 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고, 주말과 휴일에는 비바람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목요일인 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남해안과 경북 남부는 밤에 비가 오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이날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0∼500㎜이며 많은 곳은 700㎜ 이상 올 수 있다. 남부, 강원 영동은 100∼300㎜이며 경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400㎜ 이상 비가 예보됐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는 50∼12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충청도는 150㎜ 이상 오겠다.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은 이날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 7일까지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13.2도, 인천 15.1도, 춘천 10.3도, 강릉 13.3도, 대전 12도, 전주 12.7도, 광주 13.1도, 제주 18.2도, 대구 12도, 부산 16.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1∼26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남해상에 풍랑특보가 차차 확대 발표되면서 7일까지 모든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3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3m, 남해 1.5∼4m, 동해 1∼2.5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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