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도심 고층주상복합 지어 중산층 임대 확대 검토"
박원순 "도심 고층주상복합 지어 중산층 임대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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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는 여전히 'No'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의 '파르크 데 라 솔리다리탓(Parc de la Solidaritat)' 공원을 찾아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의 '파르크 데 라 솔리다리탓(Parc de la Solidaritat)' 공원을 찾아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심 지역에 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지어 중산층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지 않고 도심에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유럽순방 중인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벨트를 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주택공급을 해야 한다"며 "텅텅 비어있는 도심 업무빌딩 일부에 공공임대나 분양주택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금까지는 임대주택 공급을 기초생활 수급권자 중심으로 공급해왔지만 도심 고층 건물을 지어 중산층에게도 제공해야 한다"면서 "소득에 따라 임대보증금을 더 높게 받아 재원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주장하는 그린벨트 해제 대신 유휴지나 도심 상업지구 용적률 인상 등을 통한 주택 공급을 대안으로 제안해왔다.

그는 "주거가 포함된 높은 건물을 조금만 지어도 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층수는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 앙등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도심과 떨어져 있는 외곽에 계속해서 주택공급을 하는 게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도심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자는 것"고 제시했다.

박 시장은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의 도시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광역행정청(AMB)만 보더라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도시계획을 하는데 우리는 너무 분산돼 있다"며 "(서울시 도시계획국) 부서를 통합하든, 회의체를 만들든 통합적 관점에서 보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MB만 하더라도 직원 500여명 중 100명이 건축가라는데 우리는 도시공간개선단에 기껏해야 10명 정도"라며 "건축가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경제학자, 미래학자 등이 전부 모여 도시 공간을 좀 더 전문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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