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말 차입금이 3조1411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503억원 감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1조원의 차입금을 감축한 실적이다.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분기에는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11월 중 2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과 11월 중 총 42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과 내년 운용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자본 확충을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자금조달로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 및 대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말까지 회사목표인 차입금을 2조원대로 낮추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차입금 규모도 전월 말 3조9711억원에서 3조9180억원으로 531억원 추가로 감축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3분기에도 중국 한한령의 점진적 해소에 따른 중국 노선 회복세 지속과 함께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여객전반의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노선의 경우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바로셀로나 노선의 조기 안정화로 인해 총 7개의 유럽 노선의 평균예약률이 90%수준에 달하고, 화물의 경우 타이트한 항공운송 공급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자회사 기업공개(IPO)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IDT는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10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11월 중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에어부산은 9월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신용등급은 BBB-이나 항공업계 성수기인 3분기 실적과 차입금 감축실적, 자회사 IPO 등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BBB 또는 BBB+로 신용등급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