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급'으로 세력 키우는 태풍 '콩레이',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매미급'으로 세력 키우는 태풍 '콩레이',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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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올여름 태풍이 모두 한반도를 비껴간 가운데 25호 태풍 '콩레이'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태풍 ‘콩레이’는 중심기압 965hPa의 중형급 세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매미급'으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는 커지고 있다. 

태풍 ‘콩레이’의 예상 이동 경로에 대해 유럽 기상청은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라 예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태풍 ‘콩레이’의 진로는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기상청은 이틀 전 후로 태풍 ‘콩레이’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서쪽 7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인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이고 강풍 반경은 250㎞.  '콩레이'는 다음 달 3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70㎞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후 3시께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36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오키나와 부근을 지날 때는 현재보다 강하고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 토요일 오키나와 서쪽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이후 진로는 아직 유동적인 만큼 기상 정보를 주시해야 한다.

현재 일본 본토에 바짝 접근한 제24호 태풍 '짜미'도 괌 주변에서 발생했다. 서쪽으로 향한 '짜미'는 오키나와 주변을 지나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본토로 향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콩레이'의 발생 위치와 예상 경로가 '짜미'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오키나와 주변을 통과한 뒤 어디로 나아갈지 판단하기 너무 이르다"며 "중국, 한국, 일본으로 향하는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10월에는 한국으로 오기보다는 일본 남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무조건 안 온다고 할 수는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명칭인 '콩레이'는 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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