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나흘 만에 반락…2340선 후퇴
코스피, 外人 '팔자'에 나흘 만에 반락…23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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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11개사 정리매매 영향, 1%대 급락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이 나흘 만에 '팔자' 전환한 영향으로 나흘 만에 하락, 2340선으로 밀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p(0.52%) 내린 2343.07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70p(0.03%) 상승한 2356.1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엔 2330선까지 미끄러졌지만, 막판 내림폭을 일부 회복, 2340선에 안착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211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엿새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은 1248억 원, 기관은 58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81억1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통신업(2.21%)과 보험(1.84%), 은행(1.51%), 금융업(1.31%), 전기가스업(0.85%), 운수창고(0.48%), 의료정밀(0.41%), 섬유의복(0.36%), 화학(0.36%), 서비스업(0.21%)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2.35%), 전기전자(-2.03%), 운수장비(-1.93%), 제조업(-1.40%), 비금속광물(-1.35%), 의약품(-1.2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21%)가 엿새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2.53%), 셀트리온(-1.33%), 삼성바이오로직스(-2.20%), 현대차(-0.77%), LG화학(-1.22%), POSCO(-3.60%), 삼성물산(-1.15%)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총 순위 NAVER(0.42%)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55곳, 하락종목이 45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74P(1.29%) 내린 822.27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0.64p(0.08%) 하락한 832.3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상장폐지가 예정된 11개 종목의 정리매매가 한꺼번에 시작되면서 여타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7일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내달 11일 상장이 폐지되는 에프티이앤이는 전 거래일보다 3450원(96.37%) 떨어진 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모다(-95.92%) △트레이스(-95.88%) △위너지스(-94.51%)  △우성아이비(-94.12%) △지디(-93.81%) △레이젠(-93.30%) △감마누(-93.10%) △파티게임즈(-92.36%) △넥스지(-90.29%) △C&S자산관리(-81.09%) 등 다른 상장 폐지 예정 종목도 일제히 급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91%)와 신라젠(-0.58%), CJ ENM(-2.17%), 에이치엘비(-0.33%), 포스코켐텍(-4.45%), 나노스(-5.01%), 바이로메드(-3.14%), 코오롱티슈진(-2.00%) 등의 시총 상위주가 동반 부진했다. 다만 메디톡스(0.96%), 스튜디오드래곤(1.49%)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 내린 110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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