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株 약진에 강세…다우 0.21%↑
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株 약진에 강세…다우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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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7일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5p(0.21%) 상승한 2만6439.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3p(0.28%) 오른 2914.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0p(0.65%) 상승한 8041.9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술주 주가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채금리 움직임과 주요국 무역갈등, 이탈리아 예산안 등을 주시했다.

이른바 '팡(FAANG)' 주가가 이날 일제히 큰 폭 상승하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대장주 애플은 JP모건체이스가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보다 23%나 높은 272달러로 제시하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를 주장한 데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JP모건은 애플이 제조회사에서 서비스회사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면서 현금창출력 및 성장성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주가도 스티펠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1.9% 올랐다. 이밖에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등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전일 연준 금리 인상 이후 급반락했던 주요 은행 주가는 이날 혼재됐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소폭 내렸지만, 씨티그룹 주가는 반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3.05% 부근에서 소폭 등락했다.

이탈리아 예산안과 관련한 우려가 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내년 예산의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결정했다.

조반니 트리아 재정경제장관은 적자 확대를 반대했지만, 오성운동과 리그 등 포퓰리즘 정당의 확대 재정 요구가 관철된 셈이다. 재정적자 수준 확대로 향후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 무역갈등 긴장도 상존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이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면서 강한 비판을 내놨다. 평소 비판을 삼갔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더는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떤 나라가 내정 간섭에 가장 습관이 돼 있는지는 국제사회가 잘 알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 이유 없는 비난과 모욕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와 양 국민의 근본 이익을 해치는 잘못된 언행을 중단하길 권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의 정상회담 요청을 거절했다면서 캐나다 협상단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또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공정하고 올바른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80% 올랐다. 기술주도 0.54% 상승했다. 반면 재료 분야는 0.97% 떨어졌고, 금융주도 0.3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4.2%라고 발표했다. 앞서 나온 잠정치 4.2%와 같다. 속보치는 4.1%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3%에는 못 미쳤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2000명 증가한 21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주 만에 증가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0만6000명이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 주가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7% 하락한 12.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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