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284건·사상자 302명 중 281명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2010년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가운데 93%가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발생한 284건의 사고 가운데 사상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81명이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력사 직원 중에서도 하도급사 직원이 60%를 차지해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했다. 특히 2010년 이후 원전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산업안전사고로 사망한 13명은 모두 협력사 직원들로 나타났다. 사망자들은 주로 작업 중 질식, 추락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안전사고자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으로 원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소속에 관계없이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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