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에스퓨얼셀, 내달 수소 관련株 편입..."해외시장 개척"
[IPO] 에스퓨얼셀, 내달 수소 관련株 편입..."해외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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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공모가 1만6500원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에스퓨얼셀)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에스퓨얼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는 2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로 설립된 CETI가 전신으로, 2014년 에스에너지가 GS칼텍스의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팀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18년간 스택, 연료변환기, 시스템 통합설계 등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 확보와 제품공급을 이어왔다.

전 대표는 "회사는 국내 유일의 연구개발(R&D)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영업 및 생산 부문의 네트워크 다변화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및 신시장 창출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전기·열 에너지를 얻는데, 연료전지 반응으로 생기는 물질은 순수한 물(H2O)이다.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연료전지의 특장점이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는 다른 발전원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료전지의 KS 인증을 획득했고, 1~5kW급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로 제품 라인을 확장해왔다. 2016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후지전기코리아와 100㎾급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적도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2015년 51억 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2016년 100억 원에 이어 지난해 203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5년 6억 원에서 지난해 33억 원으로, 연평균 128%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 16%, 당기순이익률 14%로 탁월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에스퓨얼셀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대표는 "정부는 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수소를 반영하고, 수소경제법을 제정하는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에스퓨얼셀은 △발전사업 부문 강화 △해외시장 진출 △신규 사업 개시로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 대표는 "내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대전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안정적 물량 확보와 단가저감을 추진해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며 "덴마크, 독일, 영국 등지에 유럽 실증사이트를 구축하고, 중국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으로 하이브리드 및 수소 충전 시스템을 출시하고, 지게차와 드론 등 수송용 시장 진출할 예정"이라며 "수소 생산-저장-이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내재화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발전을 선도함과 동시에 글로벌 수소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퓨얼셀은 지난 18~1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6500원에 확정했다. 경쟁률이 943대1에 달했으며,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최근 기업공개(IP) 시장의 침체를 감안하면 긍정적인 결과라고 회사는 평했다. 

회사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89만주로, 공모가를 기준으로 총 311억8500만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2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 같은 달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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