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 다이어트음료 선정
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 다이어트음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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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발효식초 제품 설사, 복통 등 부작용 의혹 제기돼 일제검사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청원에 따라 부작용 의혹이 제기된 다이어트 음료에 대해 안전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검사 대상은 지난 6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74건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검사 대상으로 채택된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는 청원 추천수가 13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함께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광고·표시하는 차(茶)와 음료도 함께 검사해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번에 채택된 청원은 '온라인 등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판매되는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를 구입해 섭취한 뒤 설사, 복통 및 월경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해당 제품이 안전한지 궁금하니, 검사 후 결과를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식약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부터 수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바로 마시는 형태 제품 중 파인애플을 원료로 만든 식초음료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이어트 표방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됐던 음료다.

검사 항목은 △설사, 복통 등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세균수‧대장균‧식중독균 등 미생물 7종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 유사물질과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43종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6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첫 검사대상으로 선정된 영·유아용 물휴지에 대해 지난 20일 수거·검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어린이 기저귀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중심인 식·의약품 안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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