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석달 만에 2350선 돌파
코스피, 外人 '사자'에 석달 만에 235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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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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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 기조에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 3개월여 만에 2350선에 안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6p(0.70%) 오른 2355.43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7.47p(0.32%) 하락한 2331.7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단숨에 2350선을 넘어섰다. 오후 한때 주춤하며 2340선으로 밀렸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며 2350선 중반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3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26일(2350.92)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정보기술(IT) 외 업종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미국 금리 인상 여파에도 상승했다. 또 연휴 기간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소비주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상승세를 지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2306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닷새째 매도세를 지속한 개인이 1380억 원, 기관은 132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469억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통신업(2.71%)과 보험(2.67%), 운수장비(2.33%), 증권(1.93%), 화학(1.60%), 유통업(1.43%), 전기가스업(1.42%), 금융업(1.20%), 철강금속(0.83%), 의약품(0.79%), 은행(0.67%), 제조업(0.53%)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반면 기계(-2.28%), 섬유의복(-1.06%), 건설업(-0.56%), 비금속광물(-0.22%), 음식료업(-0.1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반도체 고점 논란이 나온 대장주 삼성전자(0.21%)가 가까스로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3.02%), 현대차(1.16%), POSCO(0.33%), LG화학(0.82%)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2.22%), 셀트리온(-0.50%), NAVER(-1.6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22곳, 하락종목이 312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17P(0.62%) 오른 833.01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25p(0.03%) 상승한 828.0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보이며 830선을 넘어섰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43%)와 신라젠(3.21%), 에이치엘비(2.90%), 포스코켐텍(6.70%), 나노스(6.97%), 바이로메드(1.47%), 스튜디오드래곤(2.80%), 코오롱티슈진(1.84%) 등이 상승했다. 다만 CJ ENM(-2.12%), 메디톡스(-3.57%)는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0원 내린 11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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