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영향 완화…반등 모색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영향 완화…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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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00~237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추석연휴 이후 이번주(9월24일~28일) 코스피지수는 2300선 하방지지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7~21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18.25) 대비 20.92p 상승한 2339.17를 기록했다.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87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717억원, 506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간 국내 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하나금융투자 2300~2350  △KTB투자증권 2300~2360 △케이프투자증권 2310~2370  등으로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단행에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선방했다"며 "3차 관세 부과는 증시에 일정 부분 선반영됐고, 관세율 10%와 IT 업계의 요청 수용에 대한 안도, 협상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4일 발효된 미국의 대중국 2000억 달러 관세부과 이슈는 하이테크 품목 배제와 세율 밴드 최하단인 10% 부과로 확정되면서, 최악의 경우의 수를 상정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전개될 미중간 협상과정은 쾌도난마식 해법도출보단 지리한 교착상태를 반복할 공산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G2 무역전쟁 우려 정점통과는 그간 이벤트 리스크에 함몰됐던 시장 초점의 실적 펀더멘탈 변수로의 이동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액 증가세가 두렷해진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 등 정치 재료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는 등 상반기와 달리 수급의 질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당장 종료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10월 하순에 예정된 미국 재무부 반기환율보고서 발표 및 11월 초 중간선거를 전후해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양상이 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 수록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시전문가는 연휴 이후 코스피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말에서 8월 중반까지 급격하게 목표가 하향 조정 국면이 지속됐다"며 "이후 코스피 하향 조정이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반등에 나선 상황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추세적으로 목표가를 올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나서야 장기 상승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코스피 상승 가능 폭은 제한적"이라며 "지난 5월 저점대가 위치한 2400 수준 정도를 반등의 목표치로 볼 수 있고, 불규칙한 등락 과정이 좀 더 진행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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