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오는 2020년 중국 윤활유 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중국은 세계 2위 윤활유 시장으로 2025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SK루브리컨츠 전체 윤활유 판매량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는 가장 큰 시장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약 62만 배럴의 윤활유를 판매했다. 2003년 중국 법인이 설립된 이래 누적 판매량은 420만 배럴로 집계됐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12년 중국 톈진에 연산 8만톤 규모의 윤활유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텐진 공장에서 상업 가동을 시작하며 SK루브리컨츠는 중국에서 생산, 유통, 판매가 모두 가능한 밸류 체인을 완성했다.
지난 8월 18일에는 베이징에서 최고급 윤활유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 5월 새롭게 제정한 'SN플러스' 규격에 부합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N플러스 규격을 충족시킨 윤활유 신제품은 연비 개선과 저속조기점화 방지 성능, 엔진 보호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중국 축구 열풍을 감안해 베이징에서 세계적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후원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루브리컨츠는 'SK지크' 관련 전 영역에서 FC바르셀로나 구단 로고, 선수 이미지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7월 1일부터 3년이며 한국·중국·러시아·베트남·태국 등 5개국에 적용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SK지크 윤활유 인지도와 연결해 실질적 매출 증대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