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BMW 520d 이틀 연속 화재…안전점검 실효성 '논란'
주행 중 BMW 520d 이틀 연속 화재…안전점검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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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주행 중 화재사고로 리콜 결정이 내린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 어제에 이어 연이틀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에 불이 난 건 확인 된 것만 이번이 여섯번째다. 이에따라 안전점검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24일 평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치안센터 앞에서 윤모(40)씨가 몰던 BMW 520d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윤씨는 경찰에서 "언덕길을 넘어가다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차를 세우니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운전자를 비롯해 차에 탄 가족 4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이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어제(23일) 낮 1시 55분께 남해고속도로 서순천 기점 근처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은 2013년형 BMW 520d 모델로 BMW 리콜 대상이다. 최근 잇따른 차량 화재 이후 긴급안전진단도 받은 상태였다. 

BMW 측은 리콜 대상 차량 10만 6천여 대 가운데 약 26%가 수리를 마쳤고, 긴급진단도 99% 이상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긴급진단 차량의 잇단 화재로 안전진단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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