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대형마트 '서양식 문화' 내세워 스테이크·와인·아보카도 추천
[추석선물] 대형마트 '서양식 문화' 내세워 스테이크·와인·아보카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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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소비자 겨냥 상품 강화…이마트, 애경산업과 '안전구호세트' 협업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대형마트 추석 선물로 살펴본 올해 트렌드는 서양식 문화다. 불고기보다는 스테이크, 전통주보다 와인이나 수제 맥주가 잘 팔린다. 20~30대가 지갑을 열면서 40~50대에 치우쳤던 선물세트 소비가 폭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소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시즈닝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소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시즈닝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시즈닝 스테이크' 선물세트 3종을 선보인다. 추석 선물인 만큼 값비싼 한우 채끝 부위를 통째로 시즈닝한 것이 특징이다. 시즈닝은 고기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향신료와 허브로 양념한 것을 뜻한다.

선물세트 종류는 △홀 시즈닝 △돈스파이크 시즈닝 △올 어바웃 스테이크 등이다. 돈스파이크 시즈닝은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제품으로 트러플 소스와 오일이 함께 들어있다. 올 어바웃 스테이크는 '헤비·라이트·드라이에이징·시즈닝' 총 4종류의 스테이크로 구성됐다. 헤비는 3cm 이상의 두툼한 두께의 스테이크를 뜻하며 라이트는 부드러운 식감의 한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기다. 드라이에이징은 숙성된 고기로 육즙이 농축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하면 한우 불고기를 떠올리곤 하지만, 최근 육류 소비 방식이 구이에서 스테이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소비형태가 바뀜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스테이크 추석선물 세트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안전구호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최근 지진, 홍수 등 천재지변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애경산업과 협업을 했다. 가정에 상시 구비해놓으면 좋을 조명봉, 보온포, 호루라기, 구호깃발 등의 재난구호키트와 바세린, 로션 등이 함께 담긴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만4430원.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산타리타 내셔널갤러리' 와인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산타리타 내셔널갤러리' 와인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와인 라벨에 유명 화가 작품을 입힌 '산타리타 내셔널갤러리'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칠레 3대 와인 양조장 중 하나인 산타리타와 영국 국립미술관 내셔널갤러리가 협업한 제품으로 매년 한정 출시되는 제품이다.

선물세트에는 '리제르바 까베르네쇼비뇽'(750㎖)과 '리제르바 메를로'(750㎖) 와인이 들어있다. 각 와인 라벨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가 그려졌다.

이 밖에 '베트남 용과세트'(9~10입·3만9900원) 등 수입과일 세트도 마련해 단독 판매한다. 가을철 고객 선호도가 높은 견과세트도 여러 종류를 묶어 특색을 더했다. ‘브라질넛 품은 곶감세트’는 명절선물인 상주반건시와 볼리비아산 브라질넛을 혼합 구성한 상품이다. 호두, 아몬드, 건크랜베리, 해바라기씨를 포함한 ‘넛월드 견과 4종세트’도 9900원에 선보인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전략팀장은 "국내외 산지 및 유통 전문가들과 사전기획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혼합구성 세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사업 파트너를 위한 명화 입은 와인세트 등 협업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청파로 소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지난 1일 서울 중구 청파로 소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아보카도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아보카도는 '숲속의 버터'라 불리며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최고급 상품 중에서는 싱글몰트 위스키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글레피딕 30년(700ml)'과 '맥켈란 리플렉션(700ml)'은 전국 롯데마트 전국 점포에서 3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109만8000원, 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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