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백화점, 골드바부터 반려동물용품까지 이색 취향 저격
[추석선물] 백화점, 골드바부터 반려동물용품까지 이색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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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백화점들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이색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남들과 다른 선물을 주고 받고 싶은 심리를 겨냥한 셈이다.

골드바 제품. (사진=신세계백화점)
골드바 제품.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선물로 순도 99.99% 골드바를 처음 선보였다. 현금화가 쉽고, 일정한 구매력을 유지하는 금의 활용성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재테크 수단에서 벗어나 '부' 이미지를 앞세워 특별한 의미로 금을 선물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골드바'는 한국금거래소가 품질을 보증하며 3.75g의 작은 크기부터 1kg까지 다양하다. 오는 31일까지 구매 금액의 1%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수제맥주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1세대 수제맥주 양조장 '화수'와 협업했으며 선물세트는 △유자 △켈슈 △스타우트 △IPA △라거 △바이젠 등 인기 수제맥주 9종과 전용잔으로 구성됐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상품을 찾는 수요를 반영해 골드바, 수제맥주 등 이색적인 명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광 봄굴비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영광 봄굴비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물 선물세트 10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봄굴비’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2.5배 늘렸다. 대표적 상품(10마리 기준 가격)은 영광 봄굴비 국(菊) 세트(23cm 이상, 47만원), 영광 봄굴비 죽(竹) 세트(22cm 이상, 37만원), 영광 봄굴비 연(蓮) 세트(20cm 이상, 27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봄굴비 선물세트는 같은 크기의 굴비보다 가격이 10~15% 비싼 프리미엄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1000개~1500개 세트 완판을 기록했다”며 “2~4월 산란철인 참조기를 건조한 상품으로 고소함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와 부산 등에서 인기인 '금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금태는 조림용으로 인기가 많은 고급생선이다. 주로 일본에 수출되는 어종인데 최근 조업량이 증가해 명절 선물세트로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독도 새우, 부산 달고기, 군산 황금박대 ,여수 반건 군평선이 등도 이색 선물세트로 손꼽힌다. 독도 새우와 부산 달고기는 30세트 한정 판매한다.

지난 5일 갤러리아백화점 직원들이 반려동물용품 추석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지난 5일 갤러리아백화점 직원들이 반려동물용품 추석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외출할 때 필요한 '에티켓', 일상 반려생활에 필요한 '바디케어', 노령견을 위한 '건강' 3종으로 나뉜 세트에 어울리는 8품목이 들어있다.

먼저 에티켓 세트는 산책줄, 배변봉투가방, 두꺼운 반려동물 전용 물티슈 등으로 구성됐다. 건강세트에는 1997년 설립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헤리바커의 치실 장남감과 반려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지니팩 영양제가 포함됐다. 바디케어세트에는 털 관리에 필요한 기초용품부터 미스트와 구강클리너 등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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