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中 로봇기업과 현지 시장 공략
현대중공업지주, 中 로봇기업과 현지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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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대구 스마트팩토리 내부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대구 스마트팩토리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 로봇기업과 손잡고 본격적인 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에 참가해 하궁즈넝(哈工智能)사와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와 챠오휘(乔徽) 하궁즈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궁즈넝사는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용접 로봇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로봇 판매와 서비스, AI 연구 개발 등 로봇 관련 전 방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 사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산업용 로봇을 연간 최대 2만 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로봇은 2022년까지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1만7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산업은행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산업용 로봇판매량은 13만8000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36.3%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대비 58% 늘어난 수치다. 최근 중국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산업용 로봇을 10대 중점 발전 영역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업력 강화를 통한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내 다른 지역 또는 개발도상국으로의 추가 수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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