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LINE ' 공격적 투자로 실적 부진"-NH證
"네이버, 자회사 'LINE ' 공격적 투자로 실적 부진"-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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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NAVER에 대해 자회사 LINE의 공격적인 투자 집행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네이버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9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3.2% 감소한 2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인 2593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3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 사업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 광고 매출은 전년보다 11.6% 증가한 1483억원,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13.6% 늘어난 6245억원으로 광고 비수기 영향이 예상된다"며 "LINE의 매출액은 12.6% 증가한 499억4000만엔,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영업손실 21억8000만엔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네이버는 최근 LINE이 발행한 1조4700억원의 전환사채 중 7517억원을 취득했다"며 "이미 7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0인 사채에 큰 금액을 투자한 것은 다른 기회비용을 감안할 때 아쉬운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달 12일로 예정된 액면분할도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벤트로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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