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70%, "'무급인턴'이라도 좋아요"
취업준비생 70%, "'무급인턴'이라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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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무급이라도 인턴을 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극심한 취업난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하다.

이는, 우리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심화와 그에 따른,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는 취업준비생들의 마음가짐간 괴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인적자원의 특정분야로의 집중과 이에따른 사회적 비용이 '문제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것.

온라인 리쿠르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졸 취업준비생 37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턴 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3115명) 중 96.5%의 응답자가 ‘기회만 닿으면 인턴십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73.0%는 무급이라도 인턴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17%가 인턴십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인턴십을 했던 기업으로는 중소기업(34.4%), 대기업(34.1%), 외국계 기업(17.4%), 공기업(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19.2%)이 가장 많았고, 유통.무역(10.3%), 호텔.항공.관공(9.1%), IT(8.8%) 등의 순이다.

인턴십 기간에 담당했던 직종으로는 홍보.마케팅직이 16.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회계.총무 인사직(16.3%), 영업 판매직(14.7%), 기획직(9.5%), IT(6.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근무 기간은 3개월 미만이 47.4%로 과반수 정도를 차지했으며, 3~6개월 미만 27.7%, 6개월~1년 미만 14.6%, 1년 이상 10.3%였다.

급여 수준은 월 100만원 이상이 30.0%로 가장 많았고, 월 70만~100만원 미만 28.2%, 월 50만원 미만 18.3%, 월 50만~70만원 미만 17.4% 순이었다. 반면, 무급 인턴이었다는 응답은 6.1%에 불과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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