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올해 상반기 실업급여 신청자가 36여만명에 달하면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36만3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1501명에 비해 13%(4만1937명) 가량 증가했다.
실업급여 연간 신청자는 제도 시행 초기인 97년에는 5만991명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43만8465명으로 급증한 뒤 99년부터 2003년까지는 20만∼30만명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4년 47만1542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2005년 56만5753명, 2006년 61만2667명을 기록했다. 해마다 증가일로다.
지난 6월의 실업급여 수급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가 25.9%를 차지했다.
청년층의 심한 취업난을 반영한다.
청년층에서 실업급여 수급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청년층 실업률이 평균 실업률의 2배를 웃도는 7%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취업난으로 근로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취업한 청년층이 취업이후에도 직장을 자주 옮기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연령대를 기준으로 보면, 30대 29.7%, 40대 22.0%, 50대 16.4%, 60대 6.0% 등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 임금의 50%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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