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분쟁 우려 부각에 2300선 초반 '털썩'
코스피, 무역분쟁 우려 부각에 2300선 초반 '털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도 닷새 만에 반락, 820선 후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2300선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4p(0.66%) 내린 2303.01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70p(0.16%) 하락한 2314.5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두드러진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떠오르면서 장중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 달러(약 224조원)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 만에 '팔자' 전환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88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0억 원, 170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56억4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종이목재(-3.62%)를 비롯, 증권(-1.37%), 기계(-1.33%), 운수창고(-1.26%), 전기전자(-1.23%), 화학(-1.12%), 의료정밀(-0.82%), 철강금속(-0.81%), 섬유의복(-0.78%), 유통업(-0.76%), 제조업(-0.72%) 등 대다수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의약품(2.135), 통신업(0.9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전장 급등했던 대장주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0.64%)가 나란히 반락했고, 현대차(-0.77%), POSCO(-0.34%), NAVER(-0.27%)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3.95%), 삼성바이오로직스(3.18%), LG화학(0.57%) 등은 상승, 삼성물산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36곳, 하락종목이 606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5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03P(0.72%) 내린 828.88로 마감, 닷새 만에 하락했다. 전일보다 3.02p(0.36%) 상승한 837.9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가며 830선이 무너졌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75%)와 신라젠(0.86%), 바이로메드(0.42%), 펄어비스(0.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ENM(-1.54%), 에이치엘비(-0.18%), 포스코켐텍(-1.33%), 나노스(-4.19%), 메디톡스(-3.88%), 스튜디오드래곤(-3.0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 오른 112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