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93p(0.47%) 하락한 2307.3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70p(0.16%) 내린 2314.55에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됐지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8포인트(0.03%) 상승한 2만6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0포인트(0.03%) 오른 290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7포인트(0.05%) 하락한 8010.0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828억원어치 순매도 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억원, 391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49억6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종이목재(-2.11%), 증권(-1.45%), 기계(-1.31%), 전기전자(-0.74%), 운수장비(-0.70%), 금융업(-0.45%), 비금속광물(-0.42%), 화학9-0.57%), 보험(-0.13%) 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의약품(1.81%), 통신업(0.16%)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0.90%), 현대차(-0.39%), NAVER(-0.14%), SK텔레콤(-0.18%), 현대모비스(-1.99%)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셀트리온(3.26%), POSCO(0.17%), LG화학(1.70%), 삼성물산(1.20%)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593곳)이 상승종목(221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7p(0.38%) 내린 831.74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02p(0.36%) 오른 837.9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켐텍(-0.29%), 나노스(-2.51%), 메디톡스(-2.17%) 등은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26%), 신라젠(1.93%), CJ ENM(0.37%), 에이치엘비(1.54%), 바이로메드(1.25%), 코오롱티슈진(2.28%), 셀트리온제약(1.46%) 등은 오르고 있다. 카카오M은 보합세다.
